SKT '하이랜드'서 2051년 미래도시 볼수있네

김은지 2021. 5. 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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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온택트 투어 프로그램
초고속 네트워크·AI 기술로
우주·지구 환경 등 모니터링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우주관제센터 모습. SK텔레콤 제공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잠시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투어하게 됩니다."

SK텔레콤 서울 을지로 본사 1층에 위치한 티움(T.um) 입구. 지하철 게이트처럼 생긴 입구 위에서 거대한 로봇팔 2개가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로봇팔 끝엔 각각 대형 디스플레이가 달렸다. '로보게이트'라 불리는 디스플레이에서는 영상이 흘러나온다. 로보게이트를 통과하면 우주와 해저에 자리 잡은 2051년의 미래도시, '하이랜드'로 떠나 SKT의 기술을 엿볼 수 있다.

SKT는 지난 4월 26일부터 대한민국 대표 ICT체험관 '티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온택트 투어 프로그램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으로 떠나기 위해서는 우선,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에 탑승한다. 안내원의 설명이 끝나자 투명한 스크린 도어 너머로 하이퍼루프가 서서히 들어온다. 하이퍼루프는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하이퍼루프 안엔 투명 디스플레이 2대가 놓여있고 각종 수치와 그래프 등이 표시돼 있다. 디스플레이 너머엔 거대한 전면 스크린이 갖춰져 있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창(窓)이다. 인공지능 기장이 여행루트 안내를 시작한다.

하이퍼루프가 출발하고 사막과 침수화된 도시의 풍경을 지난다. 잠시 후 도킹 장소에 도착한 하이퍼루프가 우주선과 도킹한다. 우주선은 하늘을 향해 솟구쳐 우주공간에 진입한 후, 수많은 운석을 피해 우주 관제센터로 향한다.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해 하이퍼루프에서 내린다. 안내원이 우주관제센터 입구에 위치한 보안 시스템에 안면을 인식하자 출입문이 열린다. 안으로 들어서자 대형 디스플레이가 곳곳에 비치된 원형의 우주관제센터가 등장한다. 이곳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AI(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 지구 환경, 그리고 지구 생태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지구 환경 모니터링은 △지구상에 떠 있는 수천 개의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받고 △다양한 IoT 센서를 토네이도 내부에 방사하거나 해상과 육상 등에 설치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우주 환경 모니터링은 탐사선을 이용해 진행된다. 탐사선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비행 기술을 통해 우주를 탐사 중이다, 초고화질 영상을 촬영해 수십억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에서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있다. 방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초신성 폭발 등을 예측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소행성 충돌이라는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구로 귀환한다.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우주셔틀을 탑승하러 간다. 양옆에 좌우로 길쭉하게 디스플레이로 우주의 풍경이 보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지구의 모습이 나타난다. 지구에 귀환하던 도중 토네이도를 만나 조난자가 발생했다. 인공지능 기장이 구조드론을 급파했다.AR(증강현실) 기기를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한다. 증강현실 기기를 착용하자 구조 현장이 펼쳐졌다. 위기 상황이다. 생존 캡슐의 생명 게이지가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정밀 스캔을 통해 1km 거리에 있는 조난자를 찾아 구조를 시작한다. 조난자는 무사히 구출됐다. 안내에 따라 이번엔 의무실로 향한다.

의무실에 들어서니 조난자가 의료캡슐 안에 누워있다. 안내원이 인공지능 의사에게 환자의 상태를 물었다. 인공지능 의사의 설명과 함께 의료캡슐을 덮은 투명 디스플레이 위로 환자 진단 정보가 떠오른다.

"좌측 무릎에 골절상이 발생했습니다." 3D 메디컬 프린터로 인공 뼈를 제작 후 인공 뼈 이식 수술을 진행한다. 안내원은 감각통신을 이용한 감각전달장치로 인공 뼈 이식 수술을 직접 집도한다. 손으로 감각전달장치를 잡고 화면 속 수술 도구를 조작한다. 뼛조각의 무게는 물론 뼛조각을 긁어내는 진동까지 고스란히 손끝에 전해진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마침 하이랜드 해저도시에 도착한다. 해저도시엔 홀로그램 회의실이 있고, 현재 세계지역 연합이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 거대 운석의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이다.

마지막으로 비행셔틀에 탑승한다. 역시 인공지능 기장이 출발을 알린다. 자율주행 차량, 건설로봇,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로 구현된 도시 위를 비행하며 어느덧 투어를 마무리한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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