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 맞아도 마스크 벗기 신중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과 이스라엘, 미국 등 '마스크를 벗는' 나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마스크 의무 해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카 판 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14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에 관해 "바이러스가 얼마나 돌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백신 접종률과 변이 확산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과 이스라엘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누가 확인하나" 반문
"변이 확산 등 전반적 고려 필요"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카 판 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14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에 관해 “바이러스가 얼마나 돌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백신 접종률과 변이 확산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산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 역시 “백신이 감염 예방에 100% 효과적인 건 아니다”라며 “예방접종을 해도 무증상 또는 경증, 심지어 중간 정도의 증세를 겪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접종만으로는 감염이나 다른 이들에 대한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이에 스타벅스와 디즈니월드, 월마트 등도 자사 매장이나 놀이공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과 이스라엘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성급하다며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있다.
조만간 식당 실내 영업 재개 등 추가 봉쇄 조치 해제를 앞둔 영국에서도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향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영국 변이보다 50% 클 수 있다”며 “봉쇄 완화 조치들이 입원을 상당히 늘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의학협회(BMA)도 인도 변이에 우려하며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 상당수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독일은 인도발 변이 확산 우려로 영국과 북아일랜드를 다시 가장 낮은 수준의 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다. 두 지역을 위험 지역 명단에서 제외한 지 한 달 만의 재지정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