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또 경기 초반에 실점, 이런 경기 흐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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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경기 초반 실점에 대해 씁쓸한 기색을 드러냇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쉽다. 우리 팀이 이런 식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 향후가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뗀 후, "지난 강원전에서는 경기 초반 7분 만에, 오늘은 5분 만에 실점했다. 그 이후 계속 쫓아가는 경기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너무 빠른 실점 때문에 급해졌다. 후반전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런 경기의 흐름은 좋지 않다"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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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경기 초반 실점에 대해 씁쓸한 기색을 드러냇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6일 오후 4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은 전반 4분 수원 골잡이 제리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39분 설영우의 동점골에 힘입어 홈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쉽다. 우리 팀이 이런 식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 향후가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뗀 후, “지난 강원전에서는 경기 초반 7분 만에, 오늘은 5분 만에 실점했다. 그 이후 계속 쫓아가는 경기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너무 빠른 실점 때문에 급해졌다. 후반전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런 경기의 흐름은 좋지 않다”라고 씁쓸해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기희가 몇 차례 실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감싸 아는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런 실수를 안 하는 게 좋겠다”라면서도, “김기희는 지난 대구전을 제외한 전 경기 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예전처럼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수비진에서 우리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다고 보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몇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쳤던 힌터제어에 관해서도 질타보다는 격려를 보냈다. 홍 감독은 “물론 득점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선수 본인이 득점하고 싶다는 마음이 무척 컸을 거싱다. 지난 경기에서도 득점했기에 누구보다 더 골을 넣고 싶었을 것이다. 아쉽긴 해도, 향후 경기에서 찬스가 생기면 득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골을 만든 설영우를 칭찬했다. 홍 감독은 “본래 그 포지션 선수가 아니다. 어린 선수지만, 그런 점을 떠나서 아주 잘하고 있다. 오늘은 득점도 했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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