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 감독,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김태석 2021. 5. 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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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쉽지 않은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따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6일 오후 4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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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하 감독,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베스트 일레븐=울산)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쉽지 않은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따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6일 오후 4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4분에 터진 제리치의 선제골을 통해 앞서갔으나, 후반 38분 설영우의 득점을 앞세운 울산과 아쉽게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중 경기라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울산의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이 좋아 중원에서 수비하는 걸 많이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체력적으로 지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건 아쉽다.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리치와 김건희에게 전·후반을 나눠 출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이라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 다만 시간을 분배하면서 출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제리치는 골은 물론 볼 키핑으로 연계하는 플레이를 해주었는데 향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김건희도 컨디션이 올라왔으니 향후 남은 경기에서 공격진을 운영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선수를 회생시켰다는 팬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박 감독은 “내가 살렸다는 표현은 맞지 않은 것 같다”라고 운을 뗀 후, “선수들이 감독이 요구하는 부분을 잘 따르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감독 혼자만의 공이 아니다”라며 최근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김건희와 제리치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지만 다른 선수를 거론하며 그마저도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제 니콜라오가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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