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일상 파고든 네이버앱 업데이트 한달.. MZ세대 사로잡은 비결

 
업데이트로 새로워진 네이버앱에 디지털 감각이 예민하고, 변화에 빠른 MZ세대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 

업계는 네이버앱을 이용한 편의점 결제, 동네가게 주문, 애플워치 QR체크인 등 ‘오프라인 실생활 속 편의를 높인 디지털 툴’들이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의 사용성을 빠르게 저격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4월 새롭게 업데이트된 네이버앱에서 모바일 첫 화면에 위치한 ‘Na.’ 서비스의 MZ세대 사용성은 50%에 가깝다.

Na. 서비스에서는 QR체크인, 편의점 결제, 제휴처 멤버십 적립 등 오프라인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디지털 툴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 주유소 등 제휴처들의 멤버십 카드를 등록한 비율은 업데이트 이전 대비 73% 상승했다. 

또한 애플워치에서도 QR체크인 기능을 적용한 것도 웨어러블  기기에 이미 익숙한 MZ세대를 저격했다.  

네이버앱 업데이트 이후 QR체크인의 사용자수와 실행 수가 모두 이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애플워치는 인당 실행 수가 2.1회 이상으로 사용성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애플워치를 통한 QR체크인(사진)의 사용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오프라인 결제, 라이브 알림 확인 등 애플워치 활용성을 대폭 고도화한 여러가지 기능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디바이스나 OS에 상관없이 네이버 브라우저인 웨일을 통해 파일을 끊김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그린드랍’ 기능도 새로운 네이버앱의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용자는 네이버앱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PC웨일에서 이어서 보거나, 사진, 텍스트, URL, 파일을 웨일을 이용해 PC로 전송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기 자신에게 메일이나 개인 메신저로 중요한 문서를 보낼 필요 없이, ‘PC 웨일로 보내기’를 누르면 모바일에서 보던 뉴스나 문서를 그대로 PC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파일, URL, 이미지, 영상, 심지어 모바일에서 작성하던 텍스트도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PC에서 연동할 수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네이버앱을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실생활에서 필요한 디지털 툴로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분기 네이버 실적발표에서 한성숙 대표는 “오프라인 실생활에서의 개인의 사용성 향상을 목표로 네이버앱 개편을 진행했고, 기존의 온라인 정보탐색, 콘텐츠 소비 중심에 더해 오프라인 매장 결제, QR체크인, 개인화된 알림 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성과 접근성을 개선하면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으며, 네이버 검색과 서비스들이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