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5월 중순 하루 강수량 상위권 기록..북강릉은 역대 최고

비 오는 날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16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5.16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16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5월 중순 기준 하루 강수량 상위권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은 이날 저기압의 영향으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20∼100㎜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은 5월 중순 하루 강수량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강릉은 52.0㎜의 비가 내려 5월 중순에 비가 가장 많이 온 날이 됐다.

또 동두천(72.9㎜), 영월(53.7㎜), 봉화(76.0㎜)는 2위, 철원(76.9㎜)과 울진(50.8㎜)은 3위에 올랐다.

주요 지점의 하루 강수량은 서울 45.3㎜(도봉구 64.5㎜), 경기 연천 장남면 101.0㎜, 경기 포천 관인면 93.5㎜, 강원 정선 사북읍 88.0㎜, 충북 단양 영춘면 95.0㎜, 전북 순창 풍산면 68.0㎜, 경북 봉화 석포면 79.0㎜, 제주 서귀포 영실 59.5㎜ 등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5∼1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호우특보가 발표된 강원 남부 산지와 경북 북동 일부 지역은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저기압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는 이날 밤 서쪽지역과 일부 경남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기류가 수렴되는 강원도와 경북권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호우특보도 확대 발표될 수 있으니 비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7일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낮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 비가 오고 전라권과 경남권에는 가끔 비가 내린다. 새벽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약한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17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경상권 5∼30㎜,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과 충남권, 전라권, 서해5도, 울릉도·독도 5㎜ 내외다.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10∼15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기온은 20도 내외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14∼23도로 예상된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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