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 감독 "아쉽지만 패배하지 않았기에 만족"

▲ 박건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 박건하 감독이 '패배하지 않은' 경기에 일단 만족했다.

수원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에서 울산에 1-1로 비겼다. 5경기 무패 행진에 승점 1점을 확보하면서, 수원에 2위 자리를 넘겨주지 않았다.

박건하 감독은 "우천 경기를 하다보니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울산은 좋은 공격을 보유한 팀이다. 미드필더에서 수비적인 부분을 요구를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막판 실점은 체력적으로 힘들어 집중력이 떨어졌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수고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평가했다.

수원은 제리치와 김건희를 전반과 후반에 번갈아 활용했다. 박 감독은 "김건희가 햄스트링 뒤에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제리치는 최근에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전방에서 요구했던 볼 키핑, 연계, 헤딩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득점까지 했다. 앞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거로 생각한다. 김건희도 오늘 경기로 컨디션을 올리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대구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박건하 감독은 "아쉽지만 원정에서 강팀 울산을 상대로 패배하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체력적인 회복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건하 감독 아래서 김건희, 제리치 최전방 공격수들이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박건하 감독에게 나폴리 출신 니콜라오도 살려달라는 반응이다. 이에 박 감독은 "김건희도 제리치도 살렸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 선수들이 그만큼 준비를 했고, 감독이 요구하는 부분을 따라오려고 최선을 다했다. 감독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니콜라오도 살아나면 공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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