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 거듭하는 코인..에러 많은데, 보상 막막
[뉴스리뷰]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은 국내에서 하루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뛰어넘기도 했죠.
최근에는 코인 거래금액 증가폭은 70% 뚝 떨어졌는데요.
급등락을 거듭하는 동안 거래소의 거래 지연 등 사고가 잇따르는데, 보상은 막막하다고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암호 화폐는 '도지코인'으로 머스크의 트위터를 통한 지지 발언만으로 하루 새 가격이 40%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대표 격인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결제 수단으로 받지 않겠다고 하자 1천만원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시장의)신뢰가 충분히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봅니다. 실체가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하나의 경제적 현상이 되어 버렸고요."
거래대금도 급격히 늘거나 줄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209억달러, 우리 돈으로 23조 6,000억원 수준입니다.
지난달 15일과 비교하면 12%가량, 우리 돈 약 2조 5,000억원이 늘어난 건데 증가분만 놓고 보면 전월보단 약 73% 줄었습니다.
거래대금 증가폭은 빠른 속도로 줄어든 셈이지만, 여전히 하루 20조원 넘는 돈이 오가고 있는 와중 대형 거래소 조차 매매·입금 지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양대 거래소 중 한 곳인 '빗썸'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11건의 지연 사고가 발생했을 정도입니다.
유가증권이나 금융시장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면 증권사나 금융사가 책임질 일이지만 코인시장은 관리·감독 주체가 없습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도 자금세탁 방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거래소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제도도 없습니다.
보상이나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없는 겁니다.
은행권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실명계좌 발급 시 거래 시스템의 사고 이력, 보안 대책 등을 따져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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