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18 현재도 진행 중..어떤 형태 독재든 저항해야"

맹성규 2021. 5. 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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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이틀 앞둔 가운데 범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메시지를 냈다.

윤 전 총장은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5.18은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2월 총장 재직 시절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해 직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정신을 깊이 새기고 현안 사건 공소유지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현안 사건은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사건을 뜻한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르면 5월 말이나 늦어도 7월엔 대권행보에 나설 것이란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마무리되는 6월 초 이후부턴 여야가 모두 대선 레이스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사퇴 후 주로 서울 서초동 자택에 머물며 대권 준비를 위해 경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노동,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수차례 토론을 하며 '외교안보 과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는 'Be calm and strong(침착하고 강하게)'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문구로, 노인이 청새치를 잡기 위해 승부를 벌이며 스스로를 격려하며 외친 말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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