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기록 또 바꾼 황선우 "올림픽 메달, 꿈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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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꿈인 줄만 알았던 올림픽 메달.
황선우는 16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6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세계주니어 신기록에 대한 포상금은 없지만 집행부와 협의해 황선우에게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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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그저 꿈인 줄만 알았던 올림픽 메달.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는 이제 그 꿈이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낀다.
황선우는 16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6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수립했던 황선우는 6개월 만에 다시 제 기록을 0.96초 단축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에 불과 0.16초가 뒤지는 좋은 기록이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대 기록을 낸 한국 선수는 박태환과 황선우뿐이다.
비록 미국, 호주 등 수영 강국의 대표선발전이 남아 있지만 올 시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랭킹에서도 4위에 해당하는 역영이었다.
무엇보다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지금의 기록이라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 당시 쑨양(중국·1분44초65)이 유일하게 1분44초대 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자유형 100m에 이어 두 종목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은 황선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분44초대 기록에 들어갔다는 데 엄청나게 놀랐다"고 크게 얼떨떨해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레이스가 괜찮아 좋은 기록이 나오겠다 싶었는데 전광판을 보고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내 기록만 경신하자 하고 경기에 들어갔다"면서 "1분44초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도 했다.
이어 "올림픽 메달이 꿈이 아님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훈 국가대표 총감독도 목표를 수정할 참이다.
이 감독은 "사실은 오늘 1분45초대 초반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정도면 올림픽에 가서 충분히 싸워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이제는 8강(결승)이 아닌 메달 싸움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 멤버로 나선 적은 있지만, 황선우에게는 사실상 도쿄올림픽이 첫 국제대회다.
황선우는 "부담도 되지만 올림픽에 가서 다 보여주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레이스, 턴 돌핀킥, 스타트 등 모든 부분을 다 발전시켜 기록을 줄이는 데만 집중해야겠다"라고도 했다.
한편,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세계주니어 신기록에 대한 포상금은 없지만 집행부와 협의해 황선우에게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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