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공식 반응 자제..숨고르기
[뉴스리뷰]
[앵커]
지난 한 주간 미 국가정보국장의 방한을 비롯해 많은 안보 이슈가 있었는데요.
이달 초까지 대남·대미 비난 담화를 쏟아냈던 북한이 이번에는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숨 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월요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대화에 나서길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아마 북한도 마지막 판단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더 마주 앉아서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북한이 호응하기를 기대합니다."
수요일에는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이 도쿄에서 만나 대북정책 등을 논의했고, 워싱턴D.C.에서는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가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을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한 주간 한반도를 둘러싼 많은 외교·안보 이슈가 있었음에도 북한은 한국과 미국을 향한 공식 반응은 일체 자제한 채 '관망 모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외 선전매체만 합참의 화랑훈련 비난과 같은 기사를 간간이 내보낼 뿐입니다.
이달 초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을 내세워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밝힌 대북 입장을 맹비난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북한의 이런 모습을 두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숨 고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상당 부분 공개될 미국의 새 대북정책 핵심 내용을 지켜본 뒤에 추후 대응을 판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한미회담 전에 원론적 수준의 '기선 제압'용 대미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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