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미정상회담..백신·반도체협력 테이블 오른다
[뉴스리뷰]
[앵커]
미국에서 열릴 한미 정상의 첫 대면 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면한 최대 과제인 코로나19 대응, 그리고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백신, 경제 협력 등 굵직한 이슈들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백신 협력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식화했습니다.
현재 우리 질병관리청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백신 맞교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더 나아가 미국의 백신 원천 기술을 받아 국내에서 생산하는 위탁생산을 추진하는 등의 협력안도 거론됩니다.
성사된다면 백신 불안을 덜고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 도약이라는 정부 목표에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글로벌 허브 국가가 된다면) 국내 공급은 물론 아시아 등 전 세계 백신 공급지로서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민·관이 적극 협력하면서, 필요한 행정적·외교적 지원을 다 해 주기 바랍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반도체, 배터리 사업 주요 경영진도 대거 동행 길에 오르는 만큼 양국 경제 협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이 반도체 등 4대 품목에 대한 자국 공급망 강화를 외친 상황에서 우리 강점 사업에서의 대규모 투자 약속으로 백신 협력에 대한 통 큰 화답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 같은 경제협력과 맞물려 미국이 중국 견제에 역점을 두고 일본, 호주, 인도와 함께 꾸려온 안보협의체 쿼드의 참여 문제도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최근 검토를 완료한 미국의 새 대북정책 기조에 발맞춘 양국 공조안 도출도 회담에 임하는 문 대통령에게 있어 큰 숙제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한을 대화의 길로 더 이렇게 빠르게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더 긴밀하게 협의하고자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산적해 있는 굵직한 이슈들에 대한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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