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 추모 집회..한강공원 나온 시민들 "진상 규명하라"

박숙현 2021. 5.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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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시민 200여 명이 서울 반포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를 열고 철저한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픈채팅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은 '진상규명 촉구'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 '피의자 전환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CCTV 공개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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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가 1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에서 열렸다.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 /임영무 기자

행진 과정서 경찰과 몸싸움도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16일 오후 시민 200여 명이 서울 반포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를 열고 철저한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픈채팅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은 '진상규명 촉구'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 '피의자 전환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CCTV 공개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당초 1인 시위로 예정돼 경찰에 별도 집회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공원을 벗어나 인도 방향으로 행진하자 경찰이 '미신고 집회'라며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추모객과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행진을 이어가다 해당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 서초경찰서 앞 인도에서 멈춰서 진실 규명 구호를 제창했다.

한편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 손 씨는 지난달 24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친구 A 씨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닷새 뒤인 30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 씨 사인을 익사로 추정했지만 익사 경위는 현재까지도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한강공원 인근 CCTV 54대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며 손 씨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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