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한국 9위는 서른여섯 살

2021. 5. 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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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 ○ 나현 9단 ● 원성진 9단
초점1(1~9)
4월 본선 24강전 첫 경기에서 23위 나현 9단이 16위 설현준 6단을 물리쳤다. 이 맞대결 결과가 5월 한국 순위를 흔들었다. 나현은 19위로 오르고 미끄러진 설현준은 20위. 네 살 많은 나현이 한국 10강 안에서 든 시간이 많았다. 설현준은 아직 그만한 성적표를 받아본 적이 없다. 나현이 본선에 오르기는 2013년 뒤로 처음이다. 그동안 본선과 연을 닿으려고 애를 썼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 판만 이기면 본선에 오르는 예선 결승에서 네 차례 멈추었다. 이제는 16강에서 그 너머를 바라본다. 원성진이 미리 16강에 자리 잡고 24강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예선을 뚫고 올라온 것은 나현과 마찬가지이나 본선에서는 남다른 대접을 받는 여덟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2월부터 5월까지 넉 달 연속 9위를 지키고 있다. 서른여섯 살 원성진이 열 살 아래 나현과 겨루기는 꼭 열 판째. 5승4패로 한 판 앞서 있다. 원성진은 백을 잡았을 때 세 판, 나현은 흑으로 세 판을 이겼다.
흑7로 다가갈 때는 <그림1>같이 흑10으로 흐르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백8을 놓고 본다. <그림2> 흑1을 당하는 것은 두렵지 않으니 백2에 끼운다. 이때는 흑이 두기가 더 까다롭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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