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데뷔 첫 연타석 아치..키움, 한화 5-1로 꺾고 '위닝 시리즈'
[스포츠경향]
에릭 요키시(32)와 라이언 카펜터(31), 키움과 한화를 대표하는 두 좌완 외국인 선발 맞대결의 균형은 결국 한 선수 절정의 타격감으로 무너졌다. 키움이 포수 박동원(31)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6차전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키움은 3연전 첫 경기를 내주고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를 거푸 이기며 18승19패로 공동 5위 두산과 SSG(이상 18승1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전국을 적신 비의 영향으로 나머지 4경기가 모두 취소되고 유일하게 열린 고척 경기는 4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의 양상으로 진행됐다.
키움 요키시와 한화 카펜터는 각각 땅볼 유도와 삼진능력을 과시하며 각각 5개의 땅볼과 3개의 삼진을 끌어내며 맞섰다.
팽팽하던 경기는 5회 일순간 키움 쪽으로 기울어졌다. 키움 박동원은 5회 1사 1-1 카운트에서 카펜터의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비거리 115m짜리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은 7회 송우현, 전병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카펜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의 연타석 홈런은 2010년 데뷔 이후 첫 기록이다.
키움은 카펜터가 강판된 8회에 추가점을 얻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박동원은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에 2득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요키시 역시 7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져 3안타 1볼넷 7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최근 대만에서 돌아온 제이크 브리검이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기세를 올린 키움은 최근 2경기에서 각각 6이닝, 5.1이닝 4실점씩을 한 요키시마저 살아나면서 선발진 운용에 숨통의 트이게 됐다.
반면 한화는 노시환이 1타점을 추가하며 38타점으로 타점 선두에 복귀했지만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지며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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