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어디까지 해봤니..구독경제 전방위 확산
구독경제가 대중화 되고 있다. 구독경제는 일정금액을 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신문이나 우유 배달이 대표적 예다. 가전 렌탈도 그 중 하나다. 요즘엔 동영상이나 클라우드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유통기업들도 앞 다퉈 식재료나 식음료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구독경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통신 기업이나 인터넷 포털 등 가입자 기반의 서비스·플랫폼 강자들이 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강력한 플랫폼 영향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앞세워 다른 기업들의 서비스까지 품고 나섰다. 심지어 경쟁사의 서비스까지 도입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로 더 많은 충성 이용자를 확보해 그 생태계 안에 머무르게 하는 이른바 ‘록인’ 효과를 겨냥한 전략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은 2016년 25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 원으로 약 55%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2025년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도 확장
인터넷 강자들도 연이어 이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월 4900원을 내면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적립해주고, 웹툰이나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올해 초 기존 보다 더 낮은 가격(월 3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인 ‘연간 멤버십’을 출시하고, 콘텐츠 혜택에 티빙도 추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렌탈, 정기배송을 신청할 수 있는 상품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가전과 가구, 공기청정기 필터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렌탈·정기배송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상품 구독에 필요한 정보를 알림으로 받아보고 상담과 결제도 가능하다. 비즈니스 파트너에게는 관리 플랫폼도 제공한다.
양사는 최근 구독 분야를 콘텐츠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창작자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콘텐츠’ 플랫폼의 비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 중소상공인(SME)들이 활동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와 구조가 비슷하다. 창작자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툴과 데이터를 제공한다. 판매 방식은 창작자가 단건, 월간 구독권, 그룹 이용권 등 다양한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도 이르면 상반기 중 카카오톡에 콘텐츠 구독탭을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SK텔레콤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구독형 마케팅 컴퍼니로의 변화를 준비하며 올 초부터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통신비 등 할인혜택을 담은 구독형 상품 서비스에 나섰다. 2월에는 웅진씽크빅과 교육 구독상품 ‘웅진스마트올’을 선보였고, 3월엔 SK매직 렌탈 상품을 대리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리바게뜨와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여행, 모빌리티 등 생활 전반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순차적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하반기에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T멤버십을 전국민이 쓸 수 있는 구독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상품컴퍼니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생활밀접영역에서 다양한 구독상품을 준비 중이다”며 “기본적으로는 아마존프라임처럼 통합 구독 상품으로 월 구독료를 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 명, 매출 1조5000억 원이 목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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