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민간인까지 걷잡을 수 없는 폭격.. 유엔 '교전중지 성명' 美 반대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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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5일(현지시간) 외신 언론사들이 입주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건물을 공습으로 폭파시키면서 국제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폭격된 12층 건물에는 미국 AP통신과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 사무소가 다수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와 연관된 활동이 포착돼 폭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신들은 가자 지구에 대한 보도를 막기 위한 이스라엘의 무리한 폭격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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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5일(현지시간) 외신 언론사들이 입주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건물을 공습으로 폭파시키면서 국제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폭격된 12층 건물에는 미국 AP통신과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 사무소가 다수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건물에 거주하던 언론사들은 폭격 예고를 1시간전에야 전달 받으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와 연관된 활동이 포착돼 폭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신들은 가자 지구에 대한 보도를 막기 위한 이스라엘의 무리한 폭격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조했던 미국 정부는 다급히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백악관에 의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통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언론사 공습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지역 내 언론인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팔레스타인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존엄성, 안보, 자유, 경제적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해법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바이든은 동시에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수반과 취임 첫 전화 통화를 진행하고 팔레스타인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은 이와 함께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역시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엔안전보상이사회(안보리)는 교전 중지를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안보리는 16일에도 다시 회의를 열어 이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5일 유엔 대변인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가자지구 언론사 붕괴와 민간인 아파트 붕괴를 지적하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언론 매체를 공격하는 행위는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이번 사태는 열강들의 신경전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16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유엔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당장 충돌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네타냐후는 15일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이 하마스에게 있다며 작전을 "필요한만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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