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7일째 무력충돌 격화..최소 160명 넘게 사망
최정희 2021. 5. 16. 17:51
이스라엘, 가자지구 AP·알자지라 등 언론사에 하마스 지도자 자택까지 폭격
이스라엘 총리 "아직 안 끝났다..군사 작전 계속"
국제사회 중재 움직임도 안 먹혀..민간인 피해 속출
이스라엘 총리 "아직 안 끝났다..군사 작전 계속"
국제사회 중재 움직임도 안 먹혀..민간인 피해 속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7일째 이어지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등의 피해가 커지는 등 최소 1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스라엘은 미국 AP통신,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방송 등 다수의 외신이 입주한 건물에 폭격을 가하는 것은 물론 하마스 수장의 자택을 공격하면서 하마스를 몰살시키겠다는 계획으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지역 내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 등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중재에 나설 계획이지만 양측간 무력충돌은 점차 더 거세지고 있다.
◇ 이스라엘 공격에 민간인 피해 속출..“사전 경고 없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지난 10일부터 7일째 계속되면서 양측에서 최소 16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어린이 42명을 비롯해 최소 15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에선 어린이 2명 등 총 10명이 사망했다.
양측은 14일부터 공군과 지상군을 본격적으로 투입해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측은 15일 AP통신, 알자지라 방송 등 다수의 외신이 입주한 가자지구 내 12층 건물을 폭격한 데 이어 16일 새벽에는 하마스 지도자 예히야 알-신와르 자택을 폭격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자신들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마스 요원들의 미사일 발사기, 군사 인프라, 지휘 및 통제소, 고위 지도자들의 주둔지 등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지만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다수의 외신이 입주한 건물에 하마스 정보기관 자산이 포함돼 있다며 언론사 입주 건물을 폭격했다. 그러나 AP통신 측은 해당 건물이 하마스와 어떤 관계가 있는 지 증거를 제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언론사 측에선 폭탄을 터트리기 전에 10분간 중요 장비를 회수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스라엘은 거부했다. 알자지라 방송의 한 특파원은 “건물 밖으로 가기 전 짐을 싸는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그런 다음 정찰 미사일과 세 개의 폭발 미사일이 건물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언론사 건물 폭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으나 AP통신은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14일 가자지구 난민수용소에선 3층 짜리 주택이 폭격을 받아 14세 이하 어린이 8명과 대가족 여성 2명 등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측에선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폭격 전에 건물에서 나가라는 사전 경고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폭격을 지켜본 민간인들은 사전 경고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160대 전투기가 40분간 80톤의 폭발물을 투하, 하마스가 사용하는 터널 네트워크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터널 안에서 수십 명의 하마스 무장 세력들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마스측에선 언론사 건물 폭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120발의 로켓을 밤새 발사하는 등 7일간 230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 측은 주장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지난 10일부터 7일째 계속되면서 양측에서 최소 16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어린이 42명을 비롯해 최소 15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에선 어린이 2명 등 총 10명이 사망했다.
양측은 14일부터 공군과 지상군을 본격적으로 투입해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측은 15일 AP통신, 알자지라 방송 등 다수의 외신이 입주한 가자지구 내 12층 건물을 폭격한 데 이어 16일 새벽에는 하마스 지도자 예히야 알-신와르 자택을 폭격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자신들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마스 요원들의 미사일 발사기, 군사 인프라, 지휘 및 통제소, 고위 지도자들의 주둔지 등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지만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다수의 외신이 입주한 건물에 하마스 정보기관 자산이 포함돼 있다며 언론사 입주 건물을 폭격했다. 그러나 AP통신 측은 해당 건물이 하마스와 어떤 관계가 있는 지 증거를 제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언론사 측에선 폭탄을 터트리기 전에 10분간 중요 장비를 회수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스라엘은 거부했다. 알자지라 방송의 한 특파원은 “건물 밖으로 가기 전 짐을 싸는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그런 다음 정찰 미사일과 세 개의 폭발 미사일이 건물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언론사 건물 폭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으나 AP통신은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14일 가자지구 난민수용소에선 3층 짜리 주택이 폭격을 받아 14세 이하 어린이 8명과 대가족 여성 2명 등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측에선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폭격 전에 건물에서 나가라는 사전 경고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폭격을 지켜본 민간인들은 사전 경고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160대 전투기가 40분간 80톤의 폭발물을 투하, 하마스가 사용하는 터널 네트워크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터널 안에서 수십 명의 하마스 무장 세력들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마스측에선 언론사 건물 폭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120발의 로켓을 밤새 발사하는 등 7일간 230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 측은 주장하고 있다.
◇ “국제사회 비난에도 끝까지 싸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격렬한 충돌이 계속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과 중재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오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과 만나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사무총장은 15일 성명에서 “민간인 및 언론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헤이 디암르 특사를 이스라엘에 파견했다. 미국측은 무장 테러단체인 하마스와는 대화 자체를 하지 않아 15일 이스라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백악관측은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국제사회의 중재 움직임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연설을 통해 “아직도 (우리는)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 작전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다시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못할 때까지 싸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무력충돌은 이스라엘 법원이 셰이크 자라 난민 퇴거 결정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체를 수도로 주장하는 반면 팔레스타인측은 19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삼길 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 국제적십자사)는 10일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법원 결정을 두고 무력 충돌한 끝에 시위대가 700명 이상 다쳤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날부터 예루살렘에 로켓 공격을 시작했고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강행하는 등 무력 충돌이 본격화됐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격렬한 충돌이 계속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과 중재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오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과 만나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사무총장은 15일 성명에서 “민간인 및 언론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헤이 디암르 특사를 이스라엘에 파견했다. 미국측은 무장 테러단체인 하마스와는 대화 자체를 하지 않아 15일 이스라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백악관측은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국제사회의 중재 움직임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연설을 통해 “아직도 (우리는)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 작전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다시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못할 때까지 싸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무력충돌은 이스라엘 법원이 셰이크 자라 난민 퇴거 결정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체를 수도로 주장하는 반면 팔레스타인측은 19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삼길 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 국제적십자사)는 10일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법원 결정을 두고 무력 충돌한 끝에 시위대가 700명 이상 다쳤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날부터 예루살렘에 로켓 공격을 시작했고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강행하는 등 무력 충돌이 본격화됐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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