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첫 주말" 그리스, 외국 관광객 입국 공식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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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그리스가 15일 외국 관광객을 향해 문을 열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53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 뒤 열흘간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그리스의 관광객 허용은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척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의존하는 관광업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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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53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 뒤 열흘간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격리 의무를 면제받으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나 백신 접종 확인서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조치 첫날 수도 아테테에 입국한 관광객들은 마냥 신이 난 모습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관광객 레베카는 “코로나19 대유행 내내 그리스에 오기만을 기다렸다”면서 “드디어 왔다”고 했다. 미코노스 섬을 비롯한 남쪽 에게해의 섬 4곳에도 이날만 스웨덴 독일 카타르 등에서 온 국제선 항공편 32편이 도착했다. 미코노스 섬에 착륙한 한 여객기는 착륙 직후 관광객 입국 재개를 축하하는 의미의 물 대포 세례를 받았다.
이날 지역간 이동 제한 조치도 해제돼 대형 여객선이 그리스 본토와 섬을 오갔다. 아테네 인근 피레우스 항구의 분주한 모습을 전하던 현지 방송은 ‘자유의 첫 주말’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호텔들은 정상 영업을 재개했고,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박물관들도 문을 닫은 지 수개월 만에 관람이 허용됐다.
그리스의 관광객 허용은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척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의존하는 관광업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그리스 관광객은 2019년(3300만 명)의 5분의 1에 못 미치는 700만 명에 그쳤다. 그리스는 이달 14일까지 인구(약 1040만 명)의 약 26%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6월 말까지 성인 대부분에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그리스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올해 4월 초 4000명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최근엔 2000명 안팎이다.
이탈리아도 16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는 한국, 일본, EU, 미국 등의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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