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바이든 '백신·반도체' 경제외교 승부수
韓 백신난 해소 전환점 기대
美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재편
삼성·SK, 美 투자 윤곽 잡힐듯
◆ 韓美 정상회담에 바란다 (上)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과 반도체를 양대 축으로 한 경제외교에 나선다. 이를 '지렛대'로 삼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쿼드를 비롯한 한미 협력, 한일관계 개선 등 전통적인 외교안보 사안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6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협력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 조 바이든 정부 들어선 첫 번째, 문 대통령으로선 취임 후 10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그동안 한미 간 논의해온 '백신 스왑'은 물론 미국 제약사와 국내 바이오 기업 간 위탁생산이 핵심 의제다.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에 추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 백신 위탁생산 등 이른바 '백신 파트너십'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으로 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백신 정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계획 중인 백신 외교가 모두 성과로 이어진다면 더 이상 백신 논란과 우려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한미 간 기술협력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호응하는 차원이지만 이 같은 백신 협력에 대한 '대가' 성격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물론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기업들이 추진하는 대규모 대미 투자 사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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