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박민지 "폭포 쏟아지듯 많이 우승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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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달성했지만, 박민지는 더 많은 우승을 꿈꿨다.
박민지는 16일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안나린(13언더파 203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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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승을 폭포가 쏟아지듯 많이 했으면 좋겠다"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달성했지만, 박민지는 더 많은 우승을 꿈꿨다.
박민지는 16일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안나린(13언더파 203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후, 불과 3주 만에 2승째를 달성했다. 통산 6승째.
박민지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며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기록했다.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게다가 후원사(NH투자증권) 대회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박민지는 "투어 데뷔 5년차인데, 매년 1승씩 하다가 처음으로 2승을 해봤다. 그 대회가 나를 5년 동안 믿고 후원해준 NH투자증권 대회라 의미가 남다르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박민지는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안나린, 이다연, 이소미 등의 추격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특히 안나린과는 마지막까지 1타차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박민지는 끝까지 1타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민지는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계속 (버디) 찬스였는데 하나도 넣지 못했다. 그럴 때마다 우승을 놓칠 수 있겠다고 자책했다"면서 "마지막 18번 홀에서 멋있게 버디를 넣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설마 스리퍼트는 하진 않겠지'라고 생각했다"며 우승 장면을 돌아봤다.
'매년 1승'이라는 한계를 스스로 깬 박민지는 이제 시즌 3승을 노린다. 통산 20승이라는 목표도 유효하다. 박민지는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했으면 좋겠지만, 일단 상반기 안에 아무 대회라도 1승을 더 하고 싶다. 그러면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하반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목표라고 말했던 통산 20승에 대해서는 "1승을 할 때는 먼 이야기였는데 6승까지 왔다. 열심히 하다보면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우승을 폭포가 쏟아지듯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민지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후 바로 다음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박민지는 "그때는 우승 이후 정신이 없었다. 이번에는 신중하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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