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18은 살아있는 역사..국민 가슴 속 헌법정신 증명"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이틀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5·18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자,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재와 전체주의에 대항하는 게 자유민주주의"라면서, "정치적 발언이 아닌 대한민국을 사는 책임 있는 지성인이자 전직 검찰총장으로서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이 많이 희생된 사건이고 지금의 헌법이 태동된 사건인데 여기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은 공적인 위치에 있었던 인물로서 할 도리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총장이 5·18 민주화운동에 입장을 낸 건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당시 윤 전 총장은 광주고검 검사 등에게 "광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정신을 깊이 새기고, 현안 사건 공소 유지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말한 '현안 사건'이란 고(故) 조비오 신부의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을 의미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