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커지는 전면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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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7일째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로 인해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 최소 149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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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우려 표출에도 '강대강 대치'
(시사저널=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지난 10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7일째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보 없는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전면전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로 인해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 최소 149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측에서 최소 159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에도 전투기 공습을 이어갔고, 하마스 지도자의 자택도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미국 AP통신과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방송 등 다수의 외신이 입주해 있는 가자지구 내 12층 건물을 공습으로 파괴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10일부터 이스라엘 쪽으로 2300여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발사된 로켓포 가운데 1000발을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요격했고, 380발은 가자지구 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자신들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와 군사시설물을 표적으로 1000회 이상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하마스는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결사항전'을 공언하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대국민 TV 담화를 통해 "이번 충돌에 책임이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를 공격한 자들"이라며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 뒤에 숨어서 고의로 그들을 해치는 하마스와 달리 우리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직접 타격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도 대중연설에 나서 이번 충돌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타냐후에게 고한다. 불장난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인티파다'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티파다란 아랍어로 팔레스타인인들의 반(反) 이스라엘 독립투쟁을 의미하는 말이다.
유엔은 양측에 무력충돌을 중단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자들이 나온 것에 경악하고, 외신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이 공습을 받은 것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엔, 이집트 대표단이 양측 간의 중재를 위해 나서고 있으나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엔은 16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화상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의 해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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