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그린·배터리 등 고부가 소재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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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공장을 잇따라 찾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그린소재 및 배터리소재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1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방문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식물성 의약용 코팅제 및 대체육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 2019년 11월 인천공장 증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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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갖춘기업 탈바꿈
ESG 신규사업 선제적 발굴해야"
1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고부가 스페셜티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에서 신규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공장으로, 최근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신 회장은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롯데정밀화학의 그린소재(고기능성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개발 방향 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롯데정밀화학은 식물성 의약용 코팅제 및 대체육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 2019년 11월 인천공장 증설에 돌입했다. 셀룰로스유도체는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소재로,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선 셀룰로스유도체 제품인 '애니코트'와 '애니애디'를 생산하고 있다. 애니코트는 식물성 의약 코팅 및 캡슐 원료로, 애니애디는 대체육이 육류 고유의 식감을 내는 데 필수적인 첨가제다.
증설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셀룰로스유도체 생산량은 기존 8000t에서 1만t 수준으로 확대된다.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1만 2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매출 신장률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에 달한다. 현재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롯데정밀화학, 미국 듀폰 및 애쉬랜드, 일본 신에츠화학 등 4곳뿐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지난해 매출액 1조 2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5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동박·전지박을 제조하는 솔루스첨단소재 지분투자를 위한 사모펀드에 29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인체에 유해한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친환경 촉매제인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의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은 지난해 9월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해 양극박 생산능력이 연간 1만 1000톤으로 확대됐다. 현재 11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도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데, 11월 완공되면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2만 9000t으로 확대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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