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세단의 귀환'.. 벤츠 S클래스 사흘만에 689대 판매

파이낸셜뉴스 2021. 5. 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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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7세대 신형 S클래스의 판매량이 사흘 만에 689대를 기록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클래스는 벤츠의 최고급 세단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이 1억4000만원, 상위 모델은 2억원을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판매 실적이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 신형 S클래스는 지난달 28일 국내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같은달 30일까지 사흘간 총 689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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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훌쩍 넘은 고가에도 초반돌풍
한국 '벤츠사랑' 中·美 이어 3번째
8년만에 더 커지고 더 똑똑해져
안락한 승차감에 부드러운 주행
7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작은 사진은 내부모습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7세대 신형 S클래스의 판매량이 사흘 만에 689대를 기록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클래스는 벤츠의 최고급 세단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이 1억4000만원, 상위 모델은 2억원을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판매 실적이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 신형 S클래스는 지난달 28일 국내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같은달 30일까지 사흘간 총 689대가 판매됐다. 1억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차량임에도 출시와 동시에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물량이 부족해 계약 고객이 밀려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의 벤츠 사랑은 각별하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S클래스가 많이 팔리는 국가다. 벤츠 본사가 있는 독일 보다 판매량이 더 많다. 인구 등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 팔린 S클래스는 6만6789대에 달하는데 7세대 모델도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이전과 같은 성공 공식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신형 S클래스의 외관 디자인은 패밀리룩을 유지하는 한편, 내부 디자인은 이전과 달리 확 바뀌었다. 특히 이전세대 보다 차체 크기는 커졌고, 더 고급스러워졌으며 똑똑해졌다.

스탠다드 휠베이스는 81㎜, 롱 휠베이스는 51㎜가 더 길어져 안락한 공간을 극대화했다. 롱 휠베이스 기반의 S580 4MATIC을 1시간 가량 뒷좌석에 앉아 시승했는데, 항공기의 비즈니스 좌석을 연상케 하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조수석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이동시켜주고, 종아리 받침대를 올려 다리를 뻗을 수 있다. 특히 손이 닿는 모든 곳에 나파 가죽을 적용해 고급감을 극대화했고, 실내 무드등도 이전 보다 더 강렬해져 화려함을 더했다.

넓은 공간, 고급스런 소재와 함께 승차감도 한 층 더 진화했다. 에어매틱 서스펜션,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 덕분에 거친 노면에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했고, 방지턱 등을 넘을 때도 몸에 전해지는 충격을 최대한 줄여줬다. 스탠다드 휠베이스 기반의 S400d 4MATIC 모델은 디젤 모델이지만 6기통 엔진을 장착해 왠만한 가솔린 차량 보다 정숙하며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기분 좋은 엔진음을 내며 시원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실내 중앙에 위치한 12.8인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이전 세대 S클래스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시원해진 화면 덕분에 주요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편의 기능을 한층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리적 버튼이 사라져 운전 중에는 조작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그럴 땐 음성 인식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인식률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예를 들어 운전 중 "헬로우 벤츠, 라디오 켜줘"라고 말을 걸면 스스로 라디오를 작동시킨다.

특히 전 라인업에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탑재된 만큼 운전의 부담을 줄여준다. 벤츠는 S350d, S400d 4MATIC, S500 4MATIC, S580 4MATIC 등 디젤과 가솔린 라인업을 우선 내놨고 올해 여름 마이바흐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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