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부활..OLED 생산 두배로 늘린다
중국 광저우 공장 50% 증설
올해 3분기 완료 목표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완료를 목표로 중국 광저우 공장의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량을 기존 대비 50% 끌어올리는 증설에 착수했다. 올해 OLED TV가 전 세계에서 800만대 판매 고지에 올라 대중화 원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면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전략을 가동하는 셈이다.
16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의 8.5세대 TV용 대형 OLED(WOLED) 패널 생산량을 월 3만장가량 늘리는 증설을 최근 시작했다. 증설은 이르면 7월 늦어도 3분기 중 완료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증설 뒤 광저우 공장의 대형 OLED 패널 생산량은 기존 월 6만장에서 월 9만장으로 50% 증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8.5세대 대형 OLED 패널을 경기 파주 공장에서 월 8만장, 광저우 공장에서 월 6만장씩 양산 중이다. 모두 합쳐 월 14만장이다. 광저우 증설을 마치면 전체 생산 능력은 월 17만장으로 약 20% 늘어난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작년 7월 이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생산량이 1년 전(8만장)과 비교해 두 배로 불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의 신속한 증설은 해마다 가파르게 커지는 OLED TV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처음 성공했을 때 OLED TV 제조 브랜드는 LG전자뿐이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 약 20개 TV 브랜드가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OLED TV 출하량이 1000만대를 가볍게 넘겨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고 관측한다. TV용 OLED 패널을 독점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추가 증설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10 공장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10.5세대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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