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볼 때 눈 돌리지 마세요..AI감독관이 다 잡아냅니다
표정, 동작, 음성 실시간 분석
고도화된 AI가 부정행위 차단
NHN·그렙·YBM넷 등 경쟁
유례없는 팬데믹으로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온라인 시험 감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감독 솔루션을 속속 내놓는 분위기다.
최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전형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삼성도 계열사 삼성SDS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감독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AI 시험 감독 서비스를 적용한 기업도 많다.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집약해 자체 개발한 AI 시험 감독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기술 부문 신입사원 공채 전형에 처음 도입했던 NHN도 한층 고도화한 무인 채용 시스템 환경 구축에 나섰다. 앞서 NHN의 온라인 필기시험은 AI 시험감독관이 정면 원격 카메라로 응시자들의 표정과 동작,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부정행위나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 의심 구간을 자동 수집해 로그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NHN은 올해 얼굴 인식, 이미지 검색, 음성 인식·합성 등 AI 사업을 가속화하며 서비스 상용화를 이어 나가는 가운데, 관련 기능을 AI 감독관 시스템에도 접목해 얼굴 감지·분석·신원 인증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시스템은 올해 7월 진행되는 NHN에듀의 NSAT 온라인 경시대회에서 응시자 본인 확인 과정에 적용된다.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 '그렙(Grepp)'은 지난해 4월 출시한 '모니토'에 최근 AI 감독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모니토는 웹캠과 마이크, 화면 공유를 활용한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다. AI가 얼굴을 인식해 응시자 시선 처리가 바뀌거나 고개가 돌아가는 부분을 잡아내고, 시험 화면에 응시자 외에 다른 사람이 포착될 경우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개선된 모니토를 LG유플러스와 신도리코가 각각 내부 직원 평가와 사내 직무 시험에, 안랩과 직무분석 컨설팅센터는 자격시험에 활용했다. 이지혜 그렙 마케팅팀장은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한 부정행위를 화면에 기록하고, 감독관에게 알림을 보내기 때문에 사람이 감독할 때보다 공정성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교육기업 YBM넷 역시 AI 기반 원격 시험 감독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시험이 시작될 때부터 끝까지 응시자의 모니터 화면을 녹화·저장한 뒤 이를 AI가 분석해 부정행위를 사후 적발할 수 있도록 했다. YBM넷은 해당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프로그램 활용능력 시험인 MOS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 YBM넷이 운영하는 대학교 교양수업의 1학기 중간고사에 전면 적용할 예정이며, 기업 고객의 입사·승진 시험 시장에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신찬옥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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