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 설계사 안 만나고 전화통화만으로 됩니다

김성환 2021. 5. 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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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험설계사가 상품을 팔 때 고객을 만나지 않고도 전화만으로 보험가입절차를 마칠 수 있다.

기존에는 보험설계사가 반드시 고객을 1회이상 만나야만 보험 계약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기존에 전화로 보험가입을 권유할 경우 상품안내와 중요사항 설명, 청약서류 작성 등 모든 과정을 통화로 진행했다.

앞으로는 계약내용 재확인, 보험계약 필요서류 작성 등은 모바일기기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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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디지털 모집 규제 완화
AI 음성봇이 상품 설명해주고
전화+모바일기기로 계약 진행
이르면 3분기부터 시행 가능

앞으로 보험설계사가 상품을 팔 때 고객을 만나지 않고도 전화만으로 보험가입절차를 마칠 수 있다.

전화로 계약 사항을 알려줄때는 육성이 아니라 인공지능(AI) 목소리로 소비자에게 대신 읽어줄 수 있다. 전화로 보험을 모집할 때 일부 서류는 고객이 전화가 아닌 모바일 기기로 입력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e브리핑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상품 비대면·디지털 모집 규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AI가 보험 표준 사항 전화로 읽어준다

개선안은 △대면의무 완화 △반복서명 폐지 △AI 음성봇 활용 허용 △하이브리드 모집 허용 △완전판매 모니터링(해피콜) 절차 개선 등을 담았다.

대면모집절차는 간소화 근거를 마련해 보험헙계가 시스템만 개선하면 바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보험설계사가 반드시 고객을 1회이상 만나야만 보험 계약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전화만으로도 보험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앞서 금융소비자보호법 감독규정을 통해 지난 3월 제도화 했다.

전화 모집절차는 관련법을 입법예고한 후 올해 3·4분기께 시행이 가능해졌다.

모바일기기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소비자는 스마트폰에서 서명을 여러번 반복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번만 전자서명을 하고 나머지 절차는 화면을 터치해 확인하는 절차만 체크하도록 바뀐다.

보험설계사가 육성으로 가입조건을 따박따박 읽어주는 행위도 줄어든다. 설계사가 읽어주는 표준 스크립트는 보통 30분 정도가 걸린다. 기존에는 설계사가 직접 읽고 녹취했다. 앞으로는 AI 음성봇을 이용해 설계사 대신 읽어주게 할 수 있다. 모집과정도 전화뿐 아니라 전화와 모바일기기 조작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모집 방식이 적용된다. 기존에 전화로 보험가입을 권유할 경우 상품안내와 중요사항 설명, 청약서류 작성 등 모든 과정을 통화로 진행했다. 앞으로는 계약내용 재확인, 보험계약 필요서류 작성 등은 모바일기기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통상 '해피콜'로 불리는 완전판매 모니터링 절차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변액보험, 저축성보험, TM실손보험에 대한 해피콜은 전화방식만 허용됐다. 앞으로는 모든 상품에 대해 e메일, 문자메시지 등 전자적 방식의 해피콜도 가능하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 계약은 전화통화를 꼭 해야 한다.

■하반기엔 화상통화 가입도 가능해져

금융위는 올 하반기에 화상통화를 이용한 보험 가입도 가능하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설명해야 하는 상품 관련 표준 스크립트는 간소화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보험업계도 비대면 방식 영업이 늘고 있다. 손해보험상품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2020년을 비교해보면 디지털 모집 비중이 2.9%에서 6.3%로 늘었다.

손해보험중 자동차보험의 경우 디지털 모집은 11.8%에서 25.2%로 부쩍 뛰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 상품의 경우 디지털방식 모집 비중은 0.1%에서 0.3%로 소폭 늘었다.

이번에 디지털 모집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생보 영역에서도 디지털 방식 모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시장은 일부 업계가 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면서 법인보험대리점(GA) 방식의 영업이 늘고 있다.

전속 보험설계사는 2009년 23만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19만3000명으로 줄었다. GA소속 설계사는 같은 기간 13만5000명에서 23만 6000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보험 모집채널 변화에 따라 △비대면·디지털 모집규제 개선 △온라인 플랫폼 규율체계 마련 △법인보험대리점(GA) 판매책임 강화 등을 정책과제로 설정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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