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Discourse] FA컵 13개 라운드에 뛰어본 바디, 우승자들 중 최초

이형주 기자 2021. 5. 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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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우승자들 중에서는 최초로 잉글랜드 FA컵 모든 라운드인 14개 라운드 중 13개 라운드를 경험한 선수가 된 것이다.

또 FA컵 사무국과 <타임즈> , <디 애슬래틱> , <더 선> 등 복수 언론이 13개 라운드설을 주장하고 있어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린다.

하부리그 팀들이 참여하던 하위 라운드에서 뛰던 앳된 소년이 동화를 쓰더니 마침내 FA컵 우승까지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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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를 쓴 제이미 바디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101번째 이야기: FA컵 13개 라운드에 뛰어본 바디, 우승자들 중 최초

이런 동화가 없다. 

레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브렌트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8라운드(결승전)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레스터는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고 첼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레스터는 잉글랜드의 풀뿌리 축구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팀이다. 2013/14시즌 2부리그에 있던 팀이 1위로 승격을 했다. 2014/15시즌에는 강등 위기를 딛고 잔류했다. 레스터는 2015/16시즌 직전 시즌까지 잔류 경쟁을 벌이던 팀이 큰 손들을 누르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패했다.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그리고 올 시즌 창단 후 최초로 FA컵 우승까지 만들었다. 

이 레스터의 위대한 동화에는 많은 선수들이 공헌을 했지만 역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레스터의 에이스 제이미 바디다. 바디는 팀이 최근 만든 위대한 역사에 모두 함께했다.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대니 드링크워터 등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에도 그는 레스터를 지켰다. 

바디는 레스터에 입성 이후에도 동화를 집필했지만, 팀 입성 이전에도 동화같은 이야기를 만들었던 바 있는 선수다. 바디는 잉글랜드 8부리그의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차근차근 1부로 와 우승까지 거머쥔 선수다. 8부→1부→우승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tra Preliminary Round(추가 사전 라운드)를 제외한 FA컵 14라운드 중 13라운드에 나선 바디

바디는 이번에 FA컵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우승자들 중에서는 최초로 잉글랜드 FA컵 모든 라운드인 14개 라운드 중 13개 라운드를 경험한 선수가 된 것이다. 

2021년 현재 FA컵은 14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 6라운드(추가 사전 라운드, 사전 라운드, 예선 1라운드, 예선 2라운드, 예선 3라운드, 예선 4라운드), 본선 8라운드(본선 1라운드, 본선 2라운드, 본선 3라운드, 본선 4라운드, 본선 5라운드, 본선 6라운드-8강, 본선 7라운드-4강, 본선 8라운드-결승) 방식이다. 

가장 첫 번째에 해당하는 추가 예선 라운드에 현재는 9부리그 클럽+추가 10클럽이 참여한다. 이후 라운드를 거듭하며 맞대결로 탈락팀을 가리는 동시에 상위 라운드로 가면서 더 상위 리그의 팀이 참가하는 구조다. EPL 팀들의 경우 본선 3라운드부터 참여한다. 

전 라운드 출전설(14/14)을 주장한 Bet365
총 14라운드 중 13라운드 출전설을 주장하는 영국 언론 타임즈

바디는 이 중 추가 사전 라운드를 제외한 13개 라운드에 모두 뛰어본 경험이 있다. 도박사 Bet365 등 일부 언론은 모든 라운드를 참여했다고 전하는 일부 매체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추가 사전 라운드(Extra Preliminary Round) 출전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 또 FA컵 사무국과 <타임즈>, <디 애슬래틱>, <BT 스포츠> <더 선> 등 복수 언론이 13개 라운드설을 주장하고 있어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린다. 

어찌됐든 13개 라운드만 하더라도 엄청난 기록이다. 1부리그 클럽들이 독점하던 FA컵이다. 이 때문에 FA컵 우승팀 선수들은 거의 1부 엘리트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바디는 달랐다. 하부리그에서 하부리그부터 FA컵을 경험했고, 차근차근 성장해 우승을 이뤄낸 것이다. 하부리그 팀들이 참여하던 하위 라운드에서 뛰던 앳된 소년이 동화를 쓰더니 마침내 FA컵 우승까지 이뤄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바디가 집필한 동화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FA컵 사무국, BET365 SNS, 타임즈 SNS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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