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AP등 입주한 외신 건물도 폭격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AP 등 외신들이 입주한 12층 건물을 폭격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12층 건물을 폭격했습니다.
이 건물에는 미국에 본부를 둔 최대 통신사 AP와 중동의 CNN으로 불리는 알자지라가 입주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폭격 1시간 전 건물주에게 전화를 걸어 폭격을 예고했습니다.
AP 취재진 등은 일단 기본 장비만 챙겨 대피한 뒤, 추가로 방송장비를 꺼내기 위해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AP는 오랫동안 이 건물에 취재진이 상주했다는 것을 이스라엘도 알고 있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게리 프루잇/AP 사장 : "끔찍한 인명피해를 겨우 피했습니다. 10여 명의 AP 기자와 프리랜서들이 그 건물 안에 있었습니다."]
알자지라는 인명을 살상하는 사람들이 언론을 침묵시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백악관 대변인도 언론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이스라엘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 하마스의 군사정보 시설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팔레스타인 140여 명, 이스라엘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층 건물이 무너지며 일가족 10명이 사망한 곳에서는 5개월 남자 어린이가 극적으로 생존했습니다.
이 어린이는 다리가 부러지고 곳곳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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