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원 굴리는 군인·경찰공제회 CIO 누가 될까 [투자 큰손 NOW]
경찰공제회 조만간 후보 면접
올해 들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임기가 만료되거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후임자 인선에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공제회를 제외하곤 속속 후임 CIO 인선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CIO가 공석인 군인공제회는 후임자 인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 CIO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당초 업계에선 군인공제회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던 이도윤 전 경찰공제회 CIO가 지난 4일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기금운용총괄단장(CIO)에 새로 선임되면서 일정 연기나 재공모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재공모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군인공제회 운영위원회가 절차대로 후임 CIO 인선을 진행한다면 늦어도 이달 안에는 최종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 4~17일 군인공제회는 금융투자부문이사(CIO) 공개모집 접수를 진행한 끝에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3배수 이내로 후보자를 좁힌 뒤 최종 면접을 통해 4월 중 선임할 예정이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근 허성무 CIO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이 밖에 6월 임기가 끝나는 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도 최근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833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CIO) 임기 만료가 올해 10월로 다가오면서 후임자 인선 작업에 업계가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작년 10월부터 공석인 금융투자이사(CIO)를 비롯해 이사장, 사업개발이사, 대체투자부문 등 주요 직책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경찰공제회의 고민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자산 규모 4조원, 회원 수 12만명인 경찰공제회는 작년 10월 첫 외부 출신 CIO인 이도윤 전 CIO가 2016년 10월 선임된 이후 2018년 연임에 이어 지난해 10월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리가 계속 비어 있다. 문제는 지난 3월 25일 유력한 이사장 후보였던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선임이 대의원회 최종 검토 단계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해 무산되면서 이사장 재공모부터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사업개발이사 자리도 공석으로 남아 있다. 대체투자부문은 지난달 이경용 대체투자팀장이 롯데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체투자 전문가 수급도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공제회 이사장은 통상적인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추린 뒤, 경찰청에서 추천한 단수후보에 대한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대의원회의 과반수 동의, 경찰청장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사장 후보자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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