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 덕에 이달에만 주가 24% 올랐다
하림그룹 지주사인 하림지주가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으로 이달 들어 24% 올랐다.
하림지주는 이달 들어 14일 종가 기준 23.54% 오른 1만1650원에 마감했다. 하림지주 주가가 1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9년 9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하림지주는 하림그룹 지주사로, 상장사는 하림지주를 포함해 하림(지분율 57.4%), 선진(50%), 팜스코(56.3%), 엔에스쇼핑(48%), 팬오션(54.7%) 등 6개사가 있다. 이 밖에도 제일사료(88.1%), 한강씨엠(96.3%), 에이치에스푸드(93.5%), 하림푸드(100%) 등 비상장 자회사가 있다.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닭 가공업체 하림의 1분기 영업이익(88억원)은 흑자로 돌아섰고, 양돈·사료업체 선진과 팜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7%, 79% 늘었다. 팬오션은 해운업황 호조 속에 영업이익(489억원)이 29% 늘었다. 이에 따라 하림지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69억원, 10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 29% 늘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외식업은 타격을 받았지만, 직접 요리해 먹는 일이 많아지면서 식자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제품 판매가격 상승과 계약 농가 증가에 따라 사육 마릿수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지난해 파운드당 평균 1달러였던 닭가슴살 가격이 이달 초 기준 2.04달러로 2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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