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안정적 공급 받아..수입한 기타 판매 '나홀로 대박'
해외 기타 수입공장 셧다운
미리 확보해둔 물량 수요 쑥
"온·오프라인 병행 마케팅"
코로나19 이후 다른 악기 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하이엔드 기타 판매 업체인 뮤직포스는 '나 홀로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양영재 뮤직포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실제 보유 중인 물량을 탄탄하게 유지하는 경영 철학 때문"이라며 성장 비결을 밝혔다.
하이엔드 기타 제조사들은 수입사에서 선주문을 받은 후 다양한 기타 모델을 소량 생산한다. 통상 제작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공장들이 셧다운되고 물류 체인도 막혀 여러 업체들이 수입산 기타를 들여오는 데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뮤직포스는 고객 니즈 분석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가 높은 모델을 재고로 확보해놨다. 양 대표는 "풍부한 재고 확보로 고객들 대기 시간을 현저히 단축시킴으로써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크지 않은 국내 음악 시장에서 악기 유통만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뮤직포스가 하이엔드 기타를 다루기 때문이다. 취미용이 아닌 뮤지션을 위한 고가 기타 가격은 최소 300만원부터다. 현재 뮤직포스는 'PRS' '존서' '제임스 타일러' '돈 그로시' 등 세계적인 명품 기타 제조사들의 국내 독점 유통사다. 양 대표는 "업체 단위로 해당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할 수 있는 건 뮤직포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온·오프라인 병행 전략에 성공한 것도 대박 요인 중 하나다. 양 대표는 "악기 매장은 오프라인 매장이 중요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마케팅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뮤직포스 유튜브 채널에는 하루에 하나씩 젊은 음악가들의 연주 영상이 올라온다. 양 대표는 "기타리스트 김세황 씨를 비롯한 정상급 뮤지션들의 연주 영상 사이에 젊은 뮤지션들 연주 영상을 함께 업로드해 젊은 음악인들의 '입봉' 채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덕주 기자 /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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