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층 랜드마크·5720가구 단지..대전 원도심 100년만에 확 바뀐다
아파트·호텔·컨벤션시설 조성
선화지구는 '창업존' 탈바꿈
하천복원·문화공간 조성도
허태정시장 "민간·공공 합심
개발사업 시너지효과 극대화"
실제 지난해 10월 혁신도시 지정이라는 날개를 단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도시 발전의 터닝포인트가 될 기회를 잡았다. 혁신도시발 호재로 2008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무산된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의 민간 개발사업자 공개모집에서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결정하며 마침표를 찍게 했다. 복합2구역 내 개발사업은 총사업비가 9000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69층 높이의 아파트와 판매시설, 호텔, 컨벤션 시설 등 대전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건설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시는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를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과학기술·교통 중심'이라는 지역 강점을 반영한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대전역세권지구는 1905년 대전역 개통과 더불어 지역 중심지로 성장했지만, 전체 건물의 약 93%가 저층이고 노후한 건물이 밀집했다. 대전시는 대전역 주변 92만3000㎡ 규모인 대전역세권지구에 교통산업과 지식산업, 중소기업 관련 등 16개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덕구 연축동 일원 24만8700㎡ 규모의 연축지구에는 과학기술 관련 9개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선화구역은 공공용지와 빈집을 활용해 '창업공간 존'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천을 끼고 있는 선화구역은 3대 하천 그린뉴딜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하천 복원, 테마형 여가·문화공간 조성 등으로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하천 주변을 따라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잇단 신규 택지개발 선정도 원도심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가 공급하는 물량만 5720가구에 달한다.
실제 최근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개발사업 2차 후보지에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과 가까운 대덕구 상서동과 와동 일원(26만㎡)의 상서지구(3200가구)가 선정됐고, 새로운 유형의 주택공급 사업(소규모 정비·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 사업지(2520가구)에도 대덕구 읍내동과 동구 용운·성남·용전·천동 등이 확정됐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와 각종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들어서며 명품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역 쪽방촌 정비와 연계한 대전역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도시공사와 협업해 추진하는 이 사업의 핵심은 약 5500억원을 투입해 쪽방촌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를 향상하고자 공공임대주택 700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1400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허 시장은 "원도심에 민간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각종 재개발과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도심융합특구와의 연계 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최근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 개발 등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개발계획을 하나로 묶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했고 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석열` 얘기만 들리는 野당권경쟁…미래비전 제시는 뒷전
- "왜 없앴지?" 檢 증권범죄합수단 부활 `시끌`
- GTX-D 부천서 환승없이 서울직행…운행횟수 적어 `생색내기`
- 주례없는 결혼식도 하는데…이름뿐인 `가정의례법` 어찌할꼬
- 與 잠룡, 이재명·이낙연 돕는 전문가그룹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롯데는 어쩌다 ‘지친 거인’이 됐나 [스페셜리포트]
- “가상 부부의 인연에서 진짜 우정으로”… 김소은, 눈물 속 故 송재림 배웅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