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나는 화가 겸 작곡가"..비판에 재차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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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미술 작품이 비판받자 "저는 화가 겸 작곡가"라며 재차 입장을 내놓았다.
이규원 작가는 "'왜 남의 작품을 평가하냐'고 묻는다면 유명인의 작품이기에 그렇다고 답하고 싶다. 보통 예술가들이 짧게는 대학 4년, 길게는 유학 포함 7~8년 동안 내내 교수님, 동료들, 평론가들에게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데 구혜선은 미술작가로서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너무나 익숙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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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미술 작품이 비판받자 "저는 화가 겸 작곡가"라며 재차 입장을 내놓았다.
구혜선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라면서 "지금까지 다섯 개의 정규앨범을 발매해 총 50곡의 저작권자로 등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전시 문화를 만들어 많은 분들이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고 또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대 이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원 작가는 지난 6일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연예인들의 미술가로서의 활동을 비판했다.
특히 그는 "구혜선을 보면 미술도 하고 영화 감독도 하고 글 쓰는 작가도 하는데 미술 하나만 봤을 땐,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며 "개인적 바람은 배우를 그냥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대 앞 취미 미술 학원생 수준"이라고 구혜선 작품을 혹평하며 "백화점 문화센터엔 갈 순 있지만 백화점 전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 이전에 모든 인간의 삶이 예술이며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규원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혜선으로부터 '네 갈 길 가라. 난 내 갈 길 가겠다. 비하는 범죄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규원 작가는 "'왜 남의 작품을 평가하냐'고 묻는다면 유명인의 작품이기에 그렇다고 답하고 싶다. 보통 예술가들이 짧게는 대학 4년, 길게는 유학 포함 7~8년 동안 내내 교수님, 동료들, 평론가들에게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데 구혜선은 미술작가로서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너무나 익숙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구혜선) 작품으로만 최소 2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하지 않았나. 작품에 대한 비평을 받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나 반문하고 싶다. 내가 직접 느끼고 미술계에서 나오는 말들을 솔직하게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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