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다승 박민지, "올해 목표 3승 향해 가겠다"

김도헌 기자 2021. 5. 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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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통했다.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시즌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후 "달아날 찬스가 있었는데 도망가지 못해 조급한 면도 있었다"고 밝힌 박민지는 "데뷔 이후 첫 한 시즌 2승을 거뒀는데, 메인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해 너무 기분이 좋다"며 "올 개막 전 목표로 했던 시즌 3승에 아직 1승이 남아있다. 이젠 3승을 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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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LPGA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통했다.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시즌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수원CC(파72)에서 열린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안나린(25·문영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26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궜던 박민지는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대회에서 3주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하며 올 첫 2승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이던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1승씩을 거뒀던 그는 데뷔 첫 다승에 성공하면서 정규투어 자신의 100번째 대회에서 통산 6승에 입맞춤했다.

11언더파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박민지는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한 안나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1타 앞섰던 안나린에게 한 때 공동 선두를 허락하기도 했지만 후반 11번(파5) 홀과 13번(파3) 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2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안나린이 14번(파4) 홀에서 버디로 다시 턱밑까지 추격한데다 박민지가 14번 홀에 이어 17번(파5) 홀에서 잇달아 버디 찬스를 놓치면서 잠시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둘 모두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타 차 우승 경쟁은 그대로 끝을 맺었다.

사진제공 | KLPGA
우승 후 “달아날 찬스가 있었는데 도망가지 못해 조급한 면도 있었다”고 밝힌 박민지는 “데뷔 이후 첫 한 시즌 2승을 거뒀는데, 메인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해 너무 기분이 좋다”며 “올 개막 전 목표로 했던 시즌 3승에 아직 1승이 남아있다. 이젠 3승을 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다연(24·메디힐)이 합계 12언더파로 3위에 랭크되는 등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3명이 1~3위를 모두 휩쓴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던 2019년 우승자 최혜진(22·롯데)는 3라운드에서만 무려 5타를 잃으며 합계 4오버파 63위에 그쳤다.

용인|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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