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부선 논란'에 "GTX-D 열차, 여의도·용산까지 직결 검토"

정부가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 논란을 빚고 있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일부 열차를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6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열차(GTX-D) 가운데 일부를 GTX-B 노선을 이용해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는 대폭 축소된 것으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했습니다.

해당 반발을 고려해 국토부는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가로지르는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GTX-D 노선을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직결 문제는 GTX-B 노선 민자사업자가 정해지면 그쪽과 협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서 (현시점에서) 직결된다고 말하기는 섣부른 상황"이라며 "현재 서부권 지역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김포나 검단에서 GTX-D 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여의도나 용산까지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국토부는 또 GTX-D 노선이 다른 노선과 만나는 지점에는 환승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면 환승'을 도입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