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성에서 보내온 위챗 "화성 도착, 따지아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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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화성탐사선 톈원 1호에 실린 탐사로봇이 지구로 첫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환구망 등 중국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탐사로봇 '주룽'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화성 도착! 지구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화성 표면에 도착했다. 이 순간, 여러분을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안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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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초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화성탐사선 톈원 1호에 실린 탐사로봇이 지구로 첫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환구망 등 중국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탐사로봇 ‘주룽’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화성 도착! 지구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화성 표면에 도착했다. 이 순간, 여러분을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안부를 전했다.
주룽은 그러면서 오전 1시께 대기 궤도에서 하강해 화성 진입 궤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오전 7시18분 화성 최대 평원지대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안착하기까지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또 이번 화성 착륙이 전 세계에서 9번째라며 지형이 평탄한 곳을 고르는 것은 물론 착륙에 적합한 날씨를 선택해야 하는 등 매우 어려운 임무였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착륙 지점이 과거 화성의 바다였던 곳으로 과학적 가치가 높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룽은 “나는 다스펙트럼 카메라, 지표면 침투 레이더, 기상측정기 등 6가지 과학 장비를 장착했다”며 “전방위적으로 화성을 탐사하고 소중한 데이터와 사진을 여러분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주룽은 앞으로 7∼8일간 착륙지점 주변 환경을 살피고 내부 기기를 점검한 뒤 착륙선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레이더·카메라·탐측기 등을 장착한 중량 240㎏의 주룽은 1시간에 200m를 이동할 수 있으며 약 3개월간 화성의 토양, 수분, 지질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르면 22일께 주룽이 착륙선을 벗어나 화성 표면을 탐사한 뒤 28일께 첫 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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