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2일·AZ 27일 신규 접종 재개..접종 속도전

유선희 2021. 5.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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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사실상 중단됐던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이 오는 22일 재개될 전망이다.

16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오는 22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 백신 물량은 기존 예약자들에 대한 1차 접종과 2차 접종에 물량이 배당된 상태다.

추진단 관계자는 "22일부터 3주간은 1차 접종에 집중하고 이후 6월 말까지 다시 2차 접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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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랑구청 보건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서 사실상 중단됐던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이 오는 22일 재개될 전망이다. 백신이 속속 공급되면서 접종 물량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다만 정부의 목표인 '6월 1300만명 1차 접종'을 위해서는 930만여명이 신규 접종을 받아야 해 속도전이 예상된다.

16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오는 22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1차 접종도 오는 27일부터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현재 화이자 백신 물량은 기존 예약자들에 대한 1차 접종과 2차 접종에 물량이 배당된 상태다. 추진단 관계자는 "22일부터 3주간은 1차 접종에 집중하고 이후 6월 말까지 다시 2차 접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일정 물량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이 3주(21일) 간격으로 이뤄진다. 접종 간격이 11~12주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지난 14일부터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 간격을 고려해 1차 접종 집중 기간을 가진 후 2차 접종을 진행하는 식으로 백신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의 1차 신규 접종은 6월 셋째주부터 다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전국 읍·면·동에 지역 거주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의 1차 접종 일정을 이번 주까지 확정해달라고 통보한 상태다.

백신의 1·2차 접종 시기가 맞물린 이달 초 백신 접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다만 백신 도입 물량과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지난주부터 접종 물량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지난 12~14일에 걸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187만회분(93만5000명분) 도입됐다.

정부는 상반기에 총 1832만회(916만명분)의 백신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은 2~4월까지 412만 회분이 공급되었지만 5~6월까지는 142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도 개별 계약으로 공수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8000회분(53만4000명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출하된다.

국내 백신별 잔여량은 전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61만6700회분(80만8350명분), 화이자 백신이 71만9600회분(35만9800명분)이다. 정부의 목표는 6월까지 1300만명 1차 접종이다. 이날 기준 1차 접종자는 373만3796명으로, 내달 말까지 930만명 정도가 신규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백신 도입 계획대로라면 접종 물량에는 부족함이 없다.

정부는 계약사와의 계약에 따라 구체적인 중간 도입 물량과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물량이 순차적으로 계속 들어올 것이며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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