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吳 정면비판 "시대의 흐름 10년 늦게 따라가"

이유미 2021. 5. 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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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4·7 보궐선거 경쟁자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개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 시장이 취임 한 달간 가장 잘한 사업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꼽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시대의 흐름을 10년 늦게 따라가는, 한 시대의 뒷자락을 움켜쥐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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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 4·7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7일 밤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를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4·7 보궐선거 경쟁자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개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 시장이 취임 한 달간 가장 잘한 사업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꼽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시대의 흐름을 10년 늦게 따라가는, 한 시대의 뒷자락을 움켜쥐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돌이켜보면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2011년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공약을, 2018년 수소전기차 시대 수소경제 공약을, 2021년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현실화시킨 셈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2011년 무상급식 투표와 연계해 시장직을 던졌던 오 시장이 10년 뒤에는 유치원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뒤늦게 선회했다는 점을 부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내걸었다.

박 전 장관은 "유치원 무상급식은 너무나 당연한, 오히려 늦은 정책이고 지금 서울은 디지털 강국이 되는 길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4·7 서울시장 보선 실패에 대한 반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누가 내게 묻는다면 '혁신에 대한 게으름과 오만'이었다고 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1년은 코로나19 이후 새 시대의 서막을 준비하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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