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어라..'승리 요정' 김광현,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만난다

김도용 기자 2021. 5. 16.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팀이 승리를 거두며 '승리 요정'이라는 수식을 받고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연패 탈출이라는 임무를 안고 등판한다.

올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8시 8분 격돌
김하성 16일 경기서 시즌 2호 홈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팀이 승리를 거두며 '승리 요정'이라는 수식을 받고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연패 탈출이라는 임무를 안고 등판한다. 공교롭게도, 상대에는 이제 막 빅리그에 발을 내딛고 있는 한국인 후배 김하성이 뛰고 있다.

김광현은 17일 오전 8시 8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와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지난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도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늦게 터진 타선 때문에 시즌 2승을 챙기지 못했다. 이번 샌디에이고전은 김광현이 2승에 도전하는 네 번째 경기다.

지금까지 김광현의 투구 내용은 좋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한 김광현은 남들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5경기에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선 샌디에이고와의 3차전에서 김광현이 등판하는 것이 반갑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23승 17패)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2연패로 밀워키에 추격을 당하고 있다.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끊어줄 적임자로는 김광현이 안성맞춤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승리 요정'이다. 그가 등판한 5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행운도 따랐지만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경기 초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다.

김하성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뒤 팀 동료 매니 마차도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김광현이 상대할 샌디에이고는 쉽게 볼 수 없는 전력을 갖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는 등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16일에는 13득점을 뽑아내는 등 타선에 물이 올랐다.

비록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윌 마이어스, 에릭 호스머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또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뛰지 못하지만 매니 마차도, 토미팜, 오스틴 놀라 등 타격이 좋은 타자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김광현이 신경 쓰이는 타자 김하성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배경은 달라졌으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과거다.

또한 김하성은 16일 베테랑 투수인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김하성은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올 즌 타율 0.195(82타수 16안타) 2홈런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김광현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김광현은 한국에서도 좋은 투수였다. 지금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맞대결을 펼치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