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역삼에 새둥지..상장·전국배송 실행에 집중

김수연 2021. 5. 16.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켓컬리가 17일 역삼동에 새둥지를 튼다.

이번 컬리의 '역삼동 시대' 개막은 단순 사무실 이전을 넘어 상장, 전국배송 시스템 구축 등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16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에 따르면, 회사는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옥 7개층을 임차하고 리모델링을 완료해 17일 임직원들이 새사무실로 첫출근을 한다.

연내 상장, 전국배송 시스템 구축, 대규모 IT인재확보 등 그간 발표했던 목표 달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마켓컬리 사무실에 마련된 타운홀. 컬리 제공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마켓컬리 사무실에 마련된 임직원 독서 공간. 컬리 제공

마켓컬리가 17일 역삼동에 새둥지를 튼다. 이번 컬리의 '역삼동 시대' 개막은 단순 사무실 이전을 넘어 상장, 전국배송 시스템 구축 등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16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에 따르면, 회사는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옥 7개층을 임차하고 리모델링을 완료해 17일 임직원들이 새사무실로 첫출근을 한다.

이곳에서 컬리는 그간 흩어져 있던 1000여명 임직원을 한데 모아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를 본격화한다. 연내 상장, 전국배송 시스템 구축, 대규모 IT인재확보 등 그간 발표했던 목표 달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간 컬리는 불어나는 인력에 비해 부족한 사무공간으로 인해 일부 팀이 기존 논현동 본사 인근에 있는 공유 오피스 건물을 이용하고 있었다.

컬리 관계자는 "2019년 362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명을 넘었고, 한 건물에 모두 모여 근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신사옥에서는 직원들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해, 활발한 소통을 통한 부서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의 연내 전국 확장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며 새 사옥에서 새 출발하는 회사의 각오를 밝혔다.

컬리의 고용 인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장보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년 새 700명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48명을 고용했으며 이는 직전년도 대비 688명(191.1%)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이 회사는 올해 IT 개발자를 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90명 수준이다.

이 같은 직원 증가세를 고려해 컬리는 당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옥 5개층만 임차하려 했다가, 2개 층을 추가 임차한 상태다.

컬리는 이 건물 2층과 13~18층 총 7개 층을 사용한다. 새 사무실은 상품 테스트를 위한 조리실, 제품 이미지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직원 소통 공간인 대형 타운홀 등을 갖췄다.

특히 사옥에 마련한 총 34개의 회의실에는 신선식품을 선보이는 마켓컬리 만의 특징을 살려 방울토마토, 아보카도 등의 이름을 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연내 상장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상장 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의 전국배송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앞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지난 3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직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상장을 위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IPO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컬리가 국내가 아닌 미국에 상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샛별배송 전국배송 시스템 구축 작업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하던 것을 최근 충청지역으로 확대했고, 하반기 영남과 호남 등 남부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