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후원사 대회서 시즌 2승..다승·상금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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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3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16일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지만, 박민지에게 1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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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3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16일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안나린(13언더파 203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이후 3주 만에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2승, 통산 6승째를 신고했다. 후원사 대회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승씩을 기록했던 박민지는 올해 5개 대회 만에 2승을 수확하며,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다승 1위(2승)로 도약했으며, 우승상금 1억2600만 원을 보태며 올 시즌 상금 2억8604만7500원으로 상금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110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박민지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안나린이 1번 홀, 이다연이 2번 홀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하며 박민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박민지와 안나린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졌다. 두 선수는 5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이다연과의 차이를 벌렸다. 안나린이 6번 홀에서, 박민지가 7번 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했지만, 두 선수 모두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박민지와 안나린의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이소미가 11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박민지, 안나린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뒷심에서 앞선 것은 박민지였다. 박민지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안나린과의 차이를 2타로 벌렸다.
안나린은 14번 홀 버디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17번 홀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박민지가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지만, 박민지에게 1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다연은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소미와 박지영, 안지현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이정민은 9언더파 207타로 7위에 자리했다. 강예린(8언더파 208타)과 박주영(7언더파 209타)이 그 뒤를 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장하나는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배소현, 박소연, 이슬기2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박현경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0위, 최혜진은 4오버파 220타로 63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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