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시즌 2승 고지 밟고 상금랭킹도 1위..NH투자증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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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주 만에 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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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안나린(25·13언더파 203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25일 끝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지 3주 만에 또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올 시즌 첫 다승자로 나서며 박현경(2억2103만6667어원)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을 추가한 박민지는 시즌 총상금을 2억8604만7500원으로 늘렸다.
올해 KLPGA 투어에선 5개 대회 동안 이소미(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박현경(KLPGA 챔피언십), 곽보미(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가 1승씩 거뒀고, 박민지가 혼자 2승을 올렸다.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박민지는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 2019년과 2020년 MBN 여자오픈, 올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박민지가 시즌 2승 이상을 기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마지막 날 1타 차 선두로 나선 박민지는 전반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안나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1번홀(파5)에서 약 7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 이어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80c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안나린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승부처로 꼽힌 17번홀(파5)에서 버디 사냥에 실패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치면서 우승을 지켜냈다.
안나린 2위, 이다연(24)이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혜진(22)은 2라운드에서 63위(4오버파 220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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