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올 신입 채용 3배로 늘려
21일까지 온라인 지원 접수
[경향신문]
근로복지공단이 특수고용노동자(특고) 고용보험 적용을 비롯한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시행에 대비해 올해 신규직원 채용을 예년의 3배 이상으로 늘린다.
공단은 16일 “고용안전망 확충과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신규직원 423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직군별로 보면 일반직 358명(장애인 25명, 고졸 22명 포함), 심사직 31명, 전산직 19명, 재활직 13명, 기술직 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산업재해 피해 노동자 자녀·생활보호대상자·다문화가족·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형평적 인재를 우대 채용할 방침이다.
공단의 올해 신규직원 채용 규모는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115명)와 2019년(132명)보다 각각 3.7배, 3.2배 늘었다.
코로나19로 사회안전망 강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고용·산재보험을 담당하는 공단의 업무도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가 시행돼 현재까지 약 3만명이 가입했고, 오는 7월부터는 특고 업종 중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방과후 강사 등 12개 업종에도 고용보험이 적용된다. 사업주의 보험료 부담 기피 수단으로 악용된 ‘특고 산재보험 적용제외’ 사유도 같은 달부터 질병, 부상,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1개월 이상 휴업 등 특별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다음달 9일부터는 산재보험 가입범위가 가족 종사자까지로 확대된다.
강순희 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고용·산재보험이 임금노동자 중심에서 특고·예술인 등 일하는 사람 모두를 아우르는 제도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해”라며 “코로나19로 많은 청년이 취업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서류심사·필기·면접전형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8월 임용 예정이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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