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맞선 정신 계승' 전국 언론인 5·18민주역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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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언론인들이 5·18민주화운동 41돌을 맞아 부당한 역사에 맞서 자신을 초월·희생했던 오월 영령과 민주 열사의 뜻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최권일)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언론인 초청 5·18민주화운동 민주 역사기행'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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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전국 언론인들이 5·18민주화운동 41돌을 맞아 부당한 역사에 맞서 자신을 초월·희생했던 오월 영령과 민주 열사의 뜻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최권일)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언론인 초청 5·18민주화운동 민주 역사기행'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5·18 전국화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산하 대구·경북, 경남·울산, 경기·인천, 강원·제주·전북 등 지역 기자협회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각 협회 임원 중심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참가자들은 13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공동저자인 전용호 광주시 상임인권옴부즈맨으로부터 5·18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14일에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김태홍 고문 등의 묘역을 합동 참배했다. 전국 지역 기자협회 회원들의 공동 참배는 올해가 처음이다.
김 고문은 1980년 당시 제20대 한국기자협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두환 독재정권의 폭압적 언론 통제 수단이었던 보도 지침을 제작 거부로 맞섰다.
전국 기자들의 제작 거부 운동을 주도해 수배 생활을 했고 구속 이후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2011년 숨졌다.
참가자들은 김 고문 묘역에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헌신한 선배 기자의 뜻을 되새긴 뒤 망월동 5·18 옛묘역을 찾아 민족·민주열사들의 정신도 기렸다.
참배 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4인 1조로 나눠 5·18기록관, 전일빌딩245, 5·18민주광장, 옛 전남도청 등을 찾았다. 열사들의 희생이 서려 있는 곳에서 5·18의 아픔과 교훈을 곱씹었다.
강승규 대구·경북기자협회 사무국장은 "역사를 단순히 듣고 배우는 것과 현장을 찾아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은 다르다. 대구·경북 언론인을 대상으로 5·18 역사 투어를 추진하는 등 올바른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권일 광주·전남기자협회 회장은 "역사를 기록하고 진실을 알리는 전국의 기자들에게 5·18에 대한 진실과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5·18의 전국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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