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김옥빈X이준혁 없으면 어쩔 뻔 (ft.선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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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과 이준혁 선의가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무지 시민들 어떻게 됐을까.
15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 6회에서 재난 앞에 드러난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무지시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그 가운데 혼자만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은 무지고를 악재의 늪으로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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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옥빈과 이준혁 선의가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무지 시민들 어떻게 됐을까.
화선을 위험에 빠트렸던 이진석(김도훈)은 결국 검은 공포에 완전히 잠식됐다. “사람들이 널 두려워하게 만들어야지. 내가 도와줄게”라는 어둠의 속삭임에 넘어가, “다 죽어라”라는 속셈으로 변종인간의 침입을 막아둔 집기들을 무너트렸고, 학교 출입문을 부쉈다. 이로 인해 셀 수 없이 많은 변종인간이 밀려들어오자, 무지고는 순식간에 통제불능이 됐다.
그 가운데 혼자만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은 무지고를 악재의 늪으로 빠트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존 동반자였던 이들은 마주한 재난 앞에 서로를 불신하고 경계했다. 무지고를 꽉 쥐고는 “내가 곧 이 학교”라던 최경수(김병기) 이사장은 나라로부터 받은 ‘훈장’인 권총으로 ‘비상상황’을 통제하려 들었다. “여긴 이제 끝났다고요”라는 최승태(박근록)의 예견대로 무지고등학교는 그렇게 몰락하고 있었다.
변종인간에게 장악된 무지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 탈출을 감행하던 중 위기에 처한 생존자 무리를 발견한 화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버스 안 사람들이 우리 힘으로 무리라며 말렸지만, 화선은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을 버리고 갈 수 없다고 설득했다. “당신 부모나 자식이 저 안에 있다고 생각해봐요. 그래도 그냥 갈 겁니까?”라는 그녀의 외침은 버스를 세운 결정적 한방이었다.
무지병원의 상황 역시 첩첩산중이었다. 의중을 알 수 없는 뱀눈(용진)과 김선녀(송상은)가 암중비약하고 있는 와중에, 교도관으로 신분을 속인 살인자 노진수가 태한 일행과 함께 응급실로 내려오면서 대혼란에 빠졌다. 가까스로 살아 이곳에 온 임산부 윤지애(김수올)는 노진수가 교도관이 아닌 살인죄로 수감 중인 재소자라는 사실을 한지수(배정화)에게 알렸고, 일순간 싸늘해진 분위기를 간파한 그는 옆에 있던 윤샛별을 인질로 삼아 도망쳤다.
그 광경을 예의주시하던 태한은 결국 도끼를 들었다. 그 무모한 정의감에 박순일(임원희)은 구하러 가지 않아도 원망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말렸지만, 태한은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게다가 노진수가 납치한 윤샛별은 변종인간이 돼 죽은 친구 남영식(김한종)이 좋아했던 여자였다. 영식이를 위해서라도 샛별을 구해야 하는 태한은 그렇게 고속도로로 도망친 노진수를 뒤쫓아 검은 연기 사이로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화선은 생존 메이트 정도윤(이예빛)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다. 태한 또한 ‘무지시 히어로’의 면모를 드러내며 위기 상황에서도 단비와 같은 희망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들의 고난은 끝이 없었다. 사람들을 구해 탈출하던 중 화선은 또 한번 남편을 죽인 연쇄살인마 ‘이수연’의 환각을 보았고, 샛별의 공격으로 인해 노진수가 변종인간으로 변하며 태한 앞에도 위기가 드리웠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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