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출마' 與 이광재 "삼성 이재용 사면 긍정 검토할 때"

김나경 2021. 5.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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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16일 말했다.

이 의원은 미중 패권 경쟁 상황에서 백신과 반도체 문제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의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백신과 반도체가 세계 기술 경쟁의 정점에 서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역할이 있다면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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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미-중 갈등서 백신·반도체 중요
이재용 사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때"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16일 말했다. 이 의원은 미중 패권 경쟁 상황에서 백신과 반도체 문제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의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백신과 반도체가 세계 기술 경쟁의 정점에 서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역할이 있다면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삼성 장학생'이라고 많은 비판이 있겠지만 소신 있게 얘기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사면 검토 시) 이 회장이 국민에게 더 정확히 사과하고 사회에 기여할 부분을 찾는 방법이 함께 모색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사면 필요성을 강조한 이원욱 의원, '조건부' 사면을 주장한 양향자 의원 외 민주당에서 이 부회장 사면을 주장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개인적으로는 이 부회장이 형기를 다 마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분야 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도 "형평성과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결국 문제는 경제"라며 디지털 경제, 혁신 경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 미-중 경쟁 국면 한국 외교의 딜레마를 언급, "외교에서 결국 미중 사이의 외교가 앞으로 몇 십 년을 좌우할텐데, 안정적 외교로 가느냐 아니면 혼란으로 가느냐의 분기점에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결국 경제와 외교가 제일 중요한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윤 전 총장이)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길이 무엇일까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과 비교해 자신의 '참여 소득'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연간 50만원씩 모든 국민에게 주면 25조원이 들어간다. 이것은 세금을 쓰는 것"이라며 "참여 소득은 네이버, 다음 등 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영토가 커지면서 생기는 포인트(1년 20조원)을 분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영토 확장에 따른 포인트를 현금화할 경우 국민 세금 없이 배달 노동자, 식당 종사자 등에 분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문 대통령 계승 여부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임기 후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좀 멋진 노후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잘한 것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는데, 자산과 부채를 함께 계승해야 대한민국이 연속성 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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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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