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당대표 불출마 "세대·지역갈등 거친 말들, 불신 키워"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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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를 고민해온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4선·서울 용산)이 16일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을 찾아 실현해내는 '국민의힘'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그 변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저의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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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를 고민해온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4선·서울 용산)이 16일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을 찾아 실현해내는 '국민의힘'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그 변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저의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당의 지도체제를 바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한 사회를 실현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밖에 문재인 정권 퇴출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경제 도약 등 국민의힘 앞에 놓인 과제를 언급한 후 "자기를 내세우는 대신 보이지 않게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내는 'Unsung Hero(이름 없는 영웅)'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기와 경험 어느 하나만으론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어렵다. 아쉽게도 최근 우리의 모습은 한참 부족하다"며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 대신 세대갈등, 지역갈등, 거친 말들로 채워지는 전당대회는 국민들의 불신과 당원들의 좌절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국민의힘 당권 경쟁 과정에서 초선과 중진들 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도로 영남당' 논쟁이 불붙은 데 대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 의원은 "4·7 보궐선거 승리가 당연히 내년 대선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 자신들부터 먼저 변화해야 한다. 하루 빨리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다시 한번 가다듬을 때 비로소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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