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낙연 사과에 박수..잘못 들어섰을 땐 바로 수정해야"
김정은 2021. 5. 16. 15:4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 언급을 공개 사과한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잘하셨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려면 국민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 방안의 하나로 (사면론을) 거론했다"며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올해초 사면론이 거론 됐을때 다섯가지 이유를 들어 즉각 반대 입장을 냈다"며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사면은 촛불정신에도 부합하지 않고 법 앞의 평등을 강조한 헌법정신 위배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뜬금없는 사면론 제기로 곤경에 빠졌던 당사자께서 사면론 제기에 대한 사과를 했다"며 "잘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길을 가다가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면 바로 수정하고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며 "잘못된 길인줄 알면서도 체면때문에 뭉개고 있는 것은 더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알고 교정하고 반성하는 것도 용기"라며 "더군다나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으니 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인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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